◆…사진:블룸버그(화면갈무리)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 내부 정보에 정통한 복수의 인사로부터 화장품 콤팩트와 비슷하게 두 쪽으로 접어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새로운 스마트폰 2종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7일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으로부터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기기는 2017년 초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애플의 OLED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에 대한 대응의 성격이 짙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정보를 제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삼성이 공개할 접는 스마트폰은 5인치 화면을 이용한 것으로 펼치면 8인치 크기의 태블릿과 유사한 화면 크기가 된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경우 애플에게 빼앗긴 소비자들을 다시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난 2년 동안 크게 감소한 실적을 향상시키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에 따라 삼성전자의 두 번째 거래사인 일본 V테크놀로지의 주가는 15% 급등했으며 또 다른 장비 공급업체인 무라타 매뉴팩처링(무라타 제작소) 역시 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6(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참석한 삼성전자 관계자도 “내년 코드명 '프로젝트 벨리'로 개발 중인 접는 스마트폰 1~2종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 공개시기는 2017년 하반기 애플이 OLED 스크린을 탑재한 첫 아이폰을 발표하기 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정보를 전달한 인사로부터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접는 스마트폰은 '갤럭시 S'가 아닌 새로운 이름(브랜드명)을 갖게 될 것”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