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인 디지타임즈는 모리스 창 회장의 말을 인용, TSMC 파운드리 사업의 중요 영역으로 부상한 7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1m) 공정에서 삼성전자가 중요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또한 그는 “그러나 TSMC는 여전히 삼성전자에 대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따라서 7nm 공정에서도 지배력은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7nm공정에서 경쟁을 벌리고 있는 인텔에 대해서는 “TSMC는 인텔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제품을 개발해 왔다”면서 “인텔과는 경쟁이 아닌 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열린 TSMC의 연례 기술 포럼에 참석한 마크 리우 부회장은 “7nm 공정의 생산수율은 128MB(메가바이트) SRAM(S램)의 30~40% 선에 도달했다”며 “TSMC는 7nm공정에서 기술인증을 획득한 세계 최초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리우는 TSMC는 7nm공정 제품을 2017년 시험생산하고 2018년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며 10nm의 경우 대만 중부 제15 공장 12인치 웨이퍼 5,6라인에서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TSMC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올 가을 출시예정인 애플의 아이폰7 시리즈에 탑재될 A10 프로세서는 전작 아이폰6S시리즈의 A9와 동일한 16nm 공정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