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김강민 <사진: MBC 스포츠>
경기도중 난투극을 벌인 'LG트윈스' 투수 류제국과 'SK와이번스' 외야수 김강민이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LG가 7-4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이 류제국의 3구째 공에 왼쪽 옆구리를 맞았다.
데드볼로 인해 1루로 걸어가던 김강민과 그 장면을 쳐다보던 류제국은 서로 눈이 마주쳤고 김강민이 갑자기 류제국을 향해 다가가 주먹을 휘둘렀다.
이후 서로 주먹을 휘두르며 몸싸움을 하는 두 선수를 말리기 위해 양쪽 벤치와 불펜에서 선수들이 모두 뛰쳐 나와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동료 선수들로 인해 사태가 진정되자 나광남 주심은 벤치 클리어링을 촉발한 두 선수를 즉시 퇴장시켰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곧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으로 그라운드 위에서 구타와 폭력 행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KBO 경기 규칙에 따르면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상대편 선수 또는 심판위원을 '구타'하여 퇴장 당했을 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5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의 제재'를 받는다.
또 다른 규칙에 따르면 '빈볼과 폭행 등 스포츠 정신을 위배하는 행위로 퇴장을 당했을 때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10경기 이하의 제재를 받게 된다'고 나와 있다.
KBO는 이 두 조항을 놓고 어떤 것을 적용할 지 고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