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최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서 발표한 글로벌 100대 부품업체 순위에서 3년 연속 6위에 올랐다. 글로벌 부품사로 성장한 현대모비스는 그 위상에 걸맞은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살려 비올 때 어린이들의 보행안전을 돕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투명우산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캠페인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 34개 회원국 중 2위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3년 1만1728건, 2014년 1만2110건, 2015년 1만2192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도로교통 상황에 대한 주의력과 위험대처 능력은 어른보다 떨어진다. 특히 빗길에서는 우산이 어린이의 시야를 좁혀 교통사고 위험을 더 높인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함께 어린이용 투명우산을 만들어 매년 10만개씩 전국 초등학교와 복지시설 등에 나눠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비올 때 투명 소재의 우산으로 아이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서이다.
투명우산은 어린이들에게 주변을 밝고, 넓게 볼 수 있게 해준다. 소재는 가벼운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썼다. 또 우산 테두리에 불빛을 반사하도록 해 운전자가 어린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위급함을 주변에 쉽게 알리도록 손잡이엔 호루라기를 달았다.
올해로 국내에 나눠준 투명우산의 수가 70만 개를 돌파할 예정이며 투명우산을 받은 초등학교는 지난해까지 전국 1000개교를 넘어섰다. 지난 2012년에는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좋은 캠페인으로 한국광고대상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어린이들에게도 이 같은 나눔을 공유하고자 지난 2013년 6월 중국 강소에서 투명우산 나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강소를 시작으로 현재 북경, 상해, 무석 등지에서 매년 3만여 개의 투명우산을 중국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북경 인근 소학교생과 교사 300여 명을 초청해 북경모비스 모듈 공장 투어를 진행해 투명우산 나눔의 취지와 현대모비스를 현지 사회에 널리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투명우산 나눔활동은 어린이들의 안전은 물론 꿈과 미래를 보호하는 일”이라며 “아이들이 안전한 교통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투명우산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한편, 교통안전 의식개선을 위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7분 분량의 교통안전교육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국내에 배포했다. 앞으로 이를 글로벌 언어로 번역해 전 세계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의식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