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서 초강력 토네이도 발생…98명 사망·800여 명 부상 '최악의 날'

중국 동부 장쑤성에서 초강력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24일 중국 중앙라디오방송은 장쑤성 옌청 지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인해 98명이 사망했으며 8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선 전날 저녁 폭우와 우박을 동반한 강력한 토네이도가 옌청 내 인구 밀집 공단과 농장 지역을 강타했다.

중국 국가기상청이 정한 풍속 등급 중 가장 강력한 17등급의 토네이도로 인해 많은 가옥과 공장, 학교 건물이 무너져 내렸고 도시 일부에선 정전과 통신 두절로 이어졌다.

피해 지역의 주민인 시에 리티앙(62)은 인터뷰에서 "지구에 종말이 온 줄 알았다. 우리 동네에서만 세 구의 시체를 봤다. 무너진 집에 갇힌 이웃을 구한 후 오토바이로 병원에 옮기기도 했다. 내 인생 최악의 날"이라고 울부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