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은 23일 제30회 세계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류 밀반입 방지를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 : 김대섭)은 지난 23일 UN 지정 제30차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마약단속 관계기관과 해외여행자를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마약류 밀수입 위험성 및 마약류 남용으로 인한 폐해를 고취시키기 위해 개최됐으며, 마약류 밀수단속 유공자 표창 및 밀수방지 리플렛과 탐지견 인형 배포, 마약류 실물과 은닉모형물 전시회 등이 진행됐다.
인천세관은 금년 5월말 기준 인천세관 마약류 밀수 단속실적이 전년 동기 건수 대비 24%가 증가해 144건으로 늘었다며, 적발 중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가 증가해 13kg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변은닉 밀수는 총 16건에서 1200g이 적발돼 전년 대비 2.3배 증가했고, 은닉수법 또한 항문 등 신체내부, 속옷, 신발 밑창 등 다양했다.
적발된 마약 종류로는 메트로암페타민(필로폰)이 5525g(38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 1876g(23건)과 기타 마약류 등이 뒤따랐다. 특히 필로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밀수경로로는 여행자 7996g(27건), 국제우편 4225g(81건), 특송화물 1253g(20건) 순으로 많았으며, 여행자를 통한 밀반입 건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또한 최근 소량의 필로폰이 태국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을 거쳐 국제우편으로 밀반입되는 경우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일제 단속으로 지난해 밀반입이 급감한 신종마약 Isobutyl Nitrite(일명 러쉬) 등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향후에도 정보분석 강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마약류 밀반입 방지에 나서겠다"고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