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 화합의 시작 알리다" =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이 제54회 정기총회에서 회칙개정안건이 통과됨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 회원들은 회장 임기를 평생 2번으로 제한하고 이를 전임자에게 소급적용하는 안건을 압도적인 표결로 채택했다.
한국세무사회(회장 백운찬)가 제54회 정기총회를 통해 그동안의 갈등과 분열을 깨끗이 종식시키며 대화합의 장을 만들어 냈다.
30일 서울 여의도 한화63시티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회장 및 감사 임기를 평생 2번으로 제한하고 이를 전임자에게 소급적용하는 회칙개정안 및 지난해 세무사회 선거문제로 징계를 받았던 조용근 세무사 등 8인의 세무사에 대한 사면 안건 등을 모두 가결시켰다.
아울러 공제기금의 채권투자 안건, 상임이사·이사 및 윤리위원 해임 및 선임권한을 세무사회장에 위임하는 안건도 세무사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됐다.
□ 지긋지긋한 '3선' 논란 그만…징계받은 회원도 '대사면' = 이날 총회에서는 백 회장이 직접 추진한 회장 및 감사 임기를 평생 2번으로 제한한다는 회칙개정안건이 올라왔다. 당초 이 개정안은 이사회에 의해 핵심부분인 전임자에 대한 소급적용 부분이 삭제된 채 안건으로 상정된 상태였다.
하지만 총회에서는 전임 회장 6명 및 일반 세무사회원들에 의해 전임자에 대해서도 소급적용하는 내용을 포함한 수정안이 상정됐고, 참석회원 2/3 찬성에 의해 통과됐다.
이로써 수년 동안 세무사회의 갈등요인으로 작용해 온 세무사회장 임기문제가 종식, 세무사회를 화합의 시대로 이끌 초석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조용근, 신광순, 전진관, 김상철, 구재이, 정범식, 안수남, 신목근 세무사 등 8명의 세무사에 대한 회원권리정지 1년 징계가 전격적으로 사면처리됐다.
당초 조용근, 신광순, 전진관, 김상철, 구재이, 안수남 세무사는 지난해 세무사회장 선거관리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회원권리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또한 신목근 세무사는 지난 2014년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선거관리위원장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징계처리됐다.
정범식 중부지방세무사회장도 중부회 교육비 잉여금을 본회에 환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백운찬 세무사회장은 총회장에서 이들에 대한 징계사면을 안건으로 채택하자는 김면규 세무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를 안건으로 상정했고 세무사회원들은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져 화답했다.
□ 수입 1억원 미만 신규 세무사, 실적회비 면제 추진 =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16 회계연도의 주요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이 심의됐다. 우선 세무사회는 신규 세무사들에 대한 회비면제 혜택의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세무사회는 2016 회계연도 주요 사업계획으로 개업 5년 이하 신규개업회원 중 수입금액 1억원 이하 회원의 실적회비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세무사회는 또한 공제기금·회관확충기금 일정액 채권투자, 회관 별관 구입, 사회공헌 확대, 여성세무사 회무참여 확대 등의 주요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세무사회는 정기총회를 통해 '2016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도 확정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백덕현 세무사회 이사를 비롯한 20명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표창을 수상했으며,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15명), 법제처장 표창(5명), 국세청장 표창(30명), 중소기업청장 표창(7명), 우수지방세무사회 표창(2곳), 우수지역세무사회(8곳) 등 총 87명이 표창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