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은 최근 부산시청에서 진행된 조세일보(www.joseilbo.com)와의 인터뷰에서 굴뚝없는 산업인 MICE가 국제회의·전시 등 다양한 분야를 조합 할 수 있는 융·복합산업으로 부산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남수 조세일보 경남지사장, 서병수 부산시장, 황춘섭 조세일보 대표이사)
서병수 부산시장이 18·19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다 부산시를 이끄는 시장으로 변신한지도 벌써 2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서 시장이 최근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MICE 산업'이다.
서 시장은 이 산업을 부산시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그는 MICE산업이 국제회의·전시·관광·숙박·쇼핑·문화공연 등 연계되지 않는 분야가 없는 전체산업을 아우르는 융·복합산업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
서 시장은 부산이 국제적 MICE 거점 도시로 거듭나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명성을 전 세계에 날릴 수 있도록 ▲산업기반 강화 ▲유치역량 강화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인프라 확충 등의 MICE산업 육성 4대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부산관광공사·벡스코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고 지역 특화 유망 MICE 육성, 지역 MICE 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등 지역 MICE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여기에 부산이 MICE 전문인력 양성의 창구 역할을 주도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기업의 MICE 유치 개최 능력 배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또한 현장·협업·전략 중심의 부산관광 혁신대책을 수립하고 관광수용태세 전면 개선, 차별화된 유치 마케팅,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 등을 임기중 이루어내 부산의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을 전세계에 어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해상케이블카 등 핵심 관광인프라 도입, 오시리아관광단지 등의 고품격 체류형 휴양 관광지 조성 등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핵심코어 관광자원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조세일보(www.joseilbo.com)는 최근 부산시청 집무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나 그가 그리고 있는 부산시 도정방향과 부산시 관광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대담 : 황춘섭 조세일보 대표이사
정리 및 사진 : 박지환 기자, 김용진 기자(사진)
Q.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시장님의 시정 방향은 무엇이며, 최근 부산시가 발표한 '관광혁신 대책'의 주요내용은 무엇인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부산이라는 도시가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을 가진 글로벌 도시임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관광시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이 국내외 항만도시끼리만 서로 알려져 있는 것을 넘어 세계에 알려야만 관광을 위해 다시 방문하고, 투자도 하고, 발전이 이뤄지는 것 아닌가란 생각입니다.
해양과 육지를 잇는 풍부한 관광자원과 불꽃축제, 영화제 등 다양한 국제행사개최 등 부산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살려 관광을 부산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장·협업·전략 중심의 '부산관광 혁신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국내외 관광객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부산을 관광하기 좋은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공사·협회·관광업계 간 전략적·통합적 마케팅 미흡과 타깃별 관광객 유치, 대표 관광 콘텐츠 부족 등 개선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부산관광 혁신대책의 주요 내용은 관광수용태세 전면 개선, 차별화된 유치 마케팅,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 등 3개 분야로 나눠 역점적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지역 관광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상시 '관광현장점검단' 운영으로 매달 두차례씩 시, 구군 등 관련부서 합동으로 주요 관광지, 교통, 숙박 등을 점검하고 개선할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특별교부금을 활용해 조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 인바운드 관광 육성협의회' 운영으로 부산 인바운드 여행사 집중 육성, 부가가치가 높은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회의 전략유치단' 운영, 중화권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의 차별화된 유치 마케팅 추진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부산어묵, 돼지국밥, 밀면 등 부산 고유음식 일류화, 글로벌화 추진 등의 '글로벌 상품화 사업단'을 운영하고 숨은 관광지 상품화 추진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부서 간 협업과 주요 정책에 관광 컨셉 반영을 위해 올해 도입한 '관광정책조정회의' 활성화와 소관업무를 관광사업으로 발굴하기 위한 관광구상발굴대회 개최 등 전 직원의 관광마인드 함양을 위한 시책도 시행중에 있습니다.
Q. 부산의 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 개발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부산시는 북항재개발, 광안대교 건립, 유람선 부두 조성, 갈맷길 조성 등 306km의 수려한 해안선, 산과 강 등 천혜의 환경자원을 관광과 연계 개발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부산시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부산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할 만한 핵심코어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데요. ▲해상케이블카 등 핵심 관광인프라 도입 ▲오시리아관광단지 테마파크·해운대관광리조트(19년 준공) 등의 고품격 체류형 휴양 관광지 조성 등이 그것 입니다.
아울러 기존 관광자원을 재점검해 최근 관광 트렌드와 현대 감각에 맞는 시설이 되도록 재정비 추진 등 관광자원의 체계적 관리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태종대는 그동안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해 왔는데요. 최근 관광개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운영을 대폭 개선해 관광지로서 재도약 기초를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망대, 다누비, 주차장 등을 부산관광공사에 이관해 시설 개보수 후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야간 차량출입 허용, 모노레일 도입 등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시설과 스카이워크, 출렁다리, 번지점프 등 관광 특화시설 도입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용두산공원은 접근성 개선,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도입해 관광객이 꼭 찾고 싶은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종합계획을 올해 중으로 수립할 예정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노후된 시설물인 에스컬레이트 교체, 화장실 개축을 통해 쾌적한 환경 조성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부산타워·팔각정·전시관 등은 운영을 부산관광공사로 이관해 시설을 현대화하고 관광 컨셉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Q. 부산은 지난해 국제회의 개최도시 세계 10위, 아시아 5위를 기록했습니다. 시 차원에서 국제적MICE 거점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구상하고 있으신지요.
☞ 굴뚝없는 미래 먹거리산업인 MICE 산업은 국제회의·전시·관광·숙박·쇼핑·문화공연 등 연계되지 않는 분야가 없는 융·복합산업입니다.
MICE 관광객들은 일반 관광객 대비 소비지출에 있어 2~3배이상 소비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부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부산은 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올 6월 UIA 발표에서 지난해 개최실적 기준으로 '아시아 5위, 세계 10위'를 달성해 세계 국제회의 도시 위상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미주개발은행연차총회 등 대형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올해에도 제7차 세계수산회의 등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또 한 번 세계적인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명성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시는 부산을 국제적 MICE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기반 강화 ▲유치역량 강화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인프라 확충 등의 'MICE산업 육성 4대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부산시는 국내외 도시와의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호텔 등과 유기적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MICE 얼라이언스 활동 등 네트워크 강화, 지역 특화 유망 MICE 육성, 지역 MICE 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등 지역 MICE 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MICE 전문인력을 양성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기업의 MICE 유치 개최 능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벡스코와 인근 지역 쇼핑, 관광, 숙박 뿐만 아니라 조성중인 해운대 관광리조트, 오시리아관광단지 등과도 관련 시설의 집적화·복합화 촉진으로 국제적 MICE 거점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시아 최고의 전시·컨벤션 허브'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벡스코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