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 관광의 혁신을 위해서는 가장 지역적인 것을 살리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부산다운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한 창의적, 융·복합적 관광 상품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 관광의 혁신을 위해 가장 지역적인 것을 모태로 전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부산만의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한 창의적이고 융·복합적 관광 상품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열리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서 한류문화, 공연, 체험, 전시, 산업을 아우르는 창의적 문화융합을 지향, 기존의 K-POP 공연 위주의 1회성 한류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One-Asia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 지속가능한 '新한류'를 부산에서 재창조할 것이며 부산지역을 한국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또한 부산시가 동남권 최대 체류형 관광단지를 목표로 야침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계절 체류형 복합관광단지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부산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관광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육상관광보다 고용효과와 부가가치가 매우 높아 부산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크루즈·마리나 산업 등의 해양관관상업을 집중 육성할 뜻을 전했다.
조세일보(www.joseilbo.com)는 최근 부산시청 집무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나 그가 그리고 있는 부산시 도정방향과 부산시 관광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대담 : 황춘섭 조세일보 대표이사
정리 및 사진 : 박지환 기자, 김용진 기자(사진)
Q. 부산시는 동남권 최대 체류형 관광단지를 목표로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조성 중에 있는데요. 앞으로 이곳에 어떤 시설들이 들어서게 되며 관광객들은 어떤 만족을 얻을 수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천혜의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기장군일원(시랑리, 대변리 일대 366만㎡) 부지에 테마파크, 아쿠아월드, 쇼핑몰, 과학관 등의 시설을 갖춘 '사계절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를 목표로 부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2005년 관광단지 지정 이후 초기 투자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 면적대비 투자유치 실적이 79%(총34개 시설중 22개)에 달하며 롯데몰, 골프장, 과학관이 최근 오픈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협상 중인 프랑스 센터팍스사 대상부지의 투자유치가 성사되면 면적대비 92% 성과를 이루게 됩니다.
부산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던 핵심 집객시설인 테마파크는 2014년 11월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GS컨소시엄과 쟁점사항 합의 및 운영사간 의사 결정에 시간이 걸려 협약체결이 다소 지연됐지만 지난 5월 협약체결을 완료하고 현재 후속절차 진행 중으로 2019년 개장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19년경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개발 완료되면 부산지역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부산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명실상부한 동북아 관광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부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오시리아관광단지' 조감도.
Q. 부산은 우리나라 해양관광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입니다. 부산의 현재 해양관광 현황과 실행 중에 있거나 계획 중인 사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해양관광산업은 해수욕과 해안경관 감상 등 단순 휴양형 관광 활동에 더불어 서비스산업육성의 일환인 해양레저·스포츠, 마리나, 크루즈 산업 등의 고부가가치형 산업에 이르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해수욕장을 비롯한 해변 휴양산업, 해양스포츠산업, 연안 유람선사업 등 이에 따른 해양 관광산업은 육상관광보다 고용효과와 부가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에서는 대표적인 해양관광산업으로서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크루즈·마리나 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크루즈산업은 항공·조선·유통산업 등과의 연쇄효과가 크고 선용품, 급유, 선박수리 산업 등의 활성화를 통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므로 부산을 크루즈 모항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마리나 산업은 레저선박 제조·유통 및 마리나항만 개발·운영과 관련된 융·복합산업으로서 고용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특히 부산 해안은 도심접근성, 해양관광 볼거리·먹거리 등 기초 인프라와의 연계성이 좋고 요트를 타고 바라보는 경관이 빼어나 타 도시에 비해 마리나 항만 개발 입지 요건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 마리나항만 개발을 위해 해양수산부의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2015~2019년)에 북항·수영만·운촌·백운포·다대포·동암 등 6개 지역이 마리나항만 예정구역으로 지정 되어 사업 추진 중에 있습니다.
시는 마리나 산업이 친수공간에 해양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해양레저 스포츠 산업과 더불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관광 거점으로서 부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안 유람선산업도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매우 필요한 21세기 신동력 산업인데요. 이를 위해 연안 해양관광의 제약조건인 부산항 항계 조정 등을 통해 해양 관광코스를 다양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해양레포츠 저변확대를 위해 해수욕장별 레저특화사업을 추진 중이고 부산수퍼컵 국제요트대회, 부산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코리아오픈 부산국제드래곤보트대회 및 부산국제보트쇼 등의 행사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부산시는 앞으로 해양관광을 활성화하는 규제프리존 도입으로 관련산업 집중 육성, 민간투자를 유도해 신규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부산 One-Asia 페스티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 부산 관광의 혁신을 위해서는 가장 지역적이면서 세계적인 부산다운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창의적, 융·복합적인 관광 상품화가 절실합니다.
이에 시에서는 자연관광자원과 부산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 등 연중 다양한 축제를 활용할 생각이며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한류문화축제를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 10월 1일부터 23일간 개최되는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은 부산이 가진 경쟁력 있는 문화자원과 한류콘텐츠를 결합한 대규모 한류축제입니다.
이번 행사는 한류문화, 공연, 체험, 전시, 산업을 아우르는 창의적 문화융합으로서 기존의 K-POP 공연 위주의 1회성 한류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시는 이번 페스티벌을 아시아와 세계의 젊은이들이 부산에 모여 함께 즐기는 세계적인 한류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부산을 한국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겠습니다.
부산시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One-Asia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속가능한 新한류를 부산에서 재창조할 것입니다. 해운대 등 부산의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펼쳐질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에 많이들 오셔서 특별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Inside Interview-사람의 '香']
"부산시민 뇌리에 오래 기억되는 시장이 되고 싶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긴 여운을 남겨 오래도록 기억되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시장으로서 임기 중에 어떤 결과물을 남기기 위해 절대로 조급해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끊임 없이 변화와 혁신을 이루도록 노력한다면 임기내에 어떤 결과물이 안 나오더라도 괜찮다"며 "시민들이 서병수 시장 때 한 일을 바탕으로 해서 오늘날 부산이 이렇게 바뀌었다란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족하다"며 시장으로서의 꿈을 말했다.
그렇다면 서 시장의 어릴적 꿈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오래전 꿈은 현재 모습과 비슷하다.
그는 "꿈이라고 하는 것이 변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학창시절에는 대학교수나 국회의원을 생각을 했다"며 "특히 경제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 선택시에도 경제학을 고집한 것도 그 이유에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경제가 상대적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산의 과거 모습은 빠져 나가는 기업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유입되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것.
통계적으로 부산시는 2년동안 65개 기업이 들어왔고 2개 기업이 빠져나갔다. 여기에 글로벌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사 유치도 도시공사에서 기본계획 중에 있다.
그는 "시장으로 종합행정을 한다는 것이 예술, 도시관리, 체육, 복지, 관광, 상하수도 문제 등 여러가지 것에 관해 신경 써야하는데 이런 것들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되어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도 중요시했다.
인터뷰에서 만난 서 시장은 겸손함이 몸에 베어 있었다. 그는 자신의 현재 위치가 노력보다는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운이 라는 것이 정치를 하다 보니까 저 뿐만 아니라 동료의원들을 살펴보면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타이밍에 맞게 딱 위치를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면 운이 안닿아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 시장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노력은 항상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는다면 본인에게 오는 운도 낚아 챌 수 없는 것"이라며 "항상 준비하는 생활자세가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서 시장은 가족들에게 미안함 마음이 가득하지만 자신을 좋은 남편, 아버지라고 여겨주는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더 크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세대나 아버지 세대들이 다 그렇겠지만 저 또한 가장으로서는 제가 생각할때는 '0점'이다"며 "다행스럽게도 아내와 아이들은 아버지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 해주는 것 같다"며 가족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 시장은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일을 하기를 희망할까.
그는 다시 태어나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중소기업을 운영해 보고 싶다고 했다.
서 시장은 산다는 것이 생활에 시간적·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너무 여유로운 것 보다는 약간의 여유를 가미한 긴장된 생활을 유지하는 생활을 하고 싶다는 소망이다.
그는 "정치는 말 한마디를 잘못해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이후 어떤 상황이 연출되는지 알 수 없다"며 "발을 넣었으니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긴장상태의 연속인 것은 맞다"며 정치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서 서장의 버킷리스트는 특별했다. 그는 "시간이 있으면 고고인류학 공부를 하고 싶고 발굴 현장에 가서 탐사와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서 시장의 주말은 평일과 전혀 다름이 없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건강관리는 충분한 잠이 전부라는 넋두리도 폈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 주말의 개념을 가져본 적이 없다. 초선때부터 당직을 맡았고 틈날때마다 지역구를 돌보느라 정신없이 뛰어다녔다"며 "국회의원 시절에도 주말에 회의나 행사를 참석하다보면 하루가 다 갔는데 시장은 더 하다. 요즘도 주말에 행사가 많아 쉴 틈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건강관리는 거의 못한다. 틈을 내서 잠을 좀 많이 자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고 대신 몸을 상하게 하는 행동을 안한다"며 "술을 잘 하지도 못하지만 다음날 지장이 있으니 안하게된다"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 약력]
▲52년 출생 ▲울산광역시 ▲경남고등학교 ▲서강대학교 경제학 학사·동 대학원 박사 ▲노던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부산시 해운대구 구청장 ▲제16·17·18대 국회의원 ▲제18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제19대 국회의원 ▲제36대 부산광역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