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시인한 영동고속도 참사 버스 기사, '음주운전 삼진아웃' 경력

지난 17일 발생한 영동고속도로 사고 원인이 졸음 운전으로 밝혀진 가운데 해당 운전 기사가 음주운전 전력자로 밝혀졌다.

20일 연합뉴스는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문제의 버스기사 방모(57)씨는 지난 2014년 세번째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방씨는 이른바 '음주 삼진아웃제'로 2년 동안 운전을 하지 못하다가 올해 3월 28일 면허를 다시 취득한 지 넉달 만에 대형 사고를 냈다는 것.

현행법엔 방씨처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될 경우 2년이 지나고 특별교육 16시간을 받으면 면허 재취득이 가능하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뒤 면허를 다시 딴 운전자의 사고 비율은 신규 운전자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한편 참사 이후 졸음운전을 부인해왔던 방씨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 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방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