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상반기 중 1조원대 이익 달성
은행의 안정적 이익+비은행 2분기 중 이익 회복
그룹 및 은행 판관비 전년 동기 比 각 0.9% 소폭 증가
신한금융지주는 21일 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4548억원, 2분기 순이익은 6834억원을 기록했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조2841억원 대비 13.3% 증가했고, 전 분기 7714억원과 비교해서는 11.4% 감소한 실적이다.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비은행 부문(전 분기 대비 19% 증가)의 실적 개선이 이뤄져 2분기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대출자산 증가와 순이자 마진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그룹과 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5.4% 증가했다.
지난 1분기 0.9% 성장 했던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분기 중 2% 성장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했다.
신한은행은 수익성 개선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각 부문별로 차별적 대출 성장을 추진해왔고, 부동산시장 호조로 수요가 꾸준한 가계 대출은 전년 말 대비 3.9% 늘었다는 것이 신한금융지주의 설명이다.
이에 그룹 및 은행의 분기중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bp 개선된 1.99%와 1.50%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카드, 금융투자사, 생명보험사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도 개선되며 그룹의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주식 거래량 감소, 저금리 고착화 등 어려운 영업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2분기 실적 개선이 이뤄지며 그룹의 견조한 이익 창출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취급액이 13.6% 증가하면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 했고, 전사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상반기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시장 환경 변화로 전년 동기에 비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2.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신한생명은 저금리 상황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손익이 33.4% 증가했는데, 1분기 발생한 법인세 환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경상 수준의 손익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1분기에 해운업 관련 추가 충당금으로 실적이 저조했던 캐피탈은 대손비용 안정화와 함께 2분기 손익이 경상수준으로 회복됐다.
신한금융지주는 대손비용과 판관비 등 그룹 영업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안정적인 그룹 이익창출에 기여했다.
조선·해운 등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2015년 동기 대비 대손비용이 소폭 감소했을 뿐 아니라 판관비에 있어서도 증가를 최소화 했다는 것.
이는 선제적 신용리스크 및 건전성 관리의 결과로 상반기 그룹의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0.59% 대비 7bp 하락한 0.52%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5년 간의 평균 수준이다.
또 판관비는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전년 동기 대비해 0.9% 증가하는데 그쳤고, 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9.7%로 하락하며 50% 이하에서 유지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1분기에 발생한 법인세 환급효과를 제외할 경우 그룹의 이익은 전 분기 대비 약 22% 증가한 것으로, 신한은 저금리, 저성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견고한 이익 흐름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