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아시아와 유럽을 해저로 연결한 '유라시아 해저터널' 모형도, 세계 최고 터널로 인정받았다.
수심 110m, 길이 3Km...내년 4월 개통 25년간 SK건설이 시설운영
건설 최고 전문지 ENR 선정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 수상
바다밑으로 아시아와 유럽이 연결된다. SK건설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터키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엽을 바다밑으로 관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15분 거리로 단축시켰다.
SK건설의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세계 1등 터널로 선정됐다. 건설분야 세계적 권위의 ENR은 2016년 터널·교량 분야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로 이 터널을 선정했다.
ENR은 이 터널이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잇는 최초의 해저터널로 최고 수심 110m, 대기압의 11배에 달하는 수압 등 고난도의 해저터널 공사로 SK건설의 기술력을 인정한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SK건설이 ENR로부터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받은 것이다.
유라시아해저터널은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저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터널이다.
최고 수심 110m의 해저에서 대기압 11배에 달하는 높은 수압을 이겨내고 3.34Km 해저구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에는 단면지름 13.7m, 총길이 120m, 무게 3300t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TBM(tunnel boring machine)이 투입했다.
서석재 SK건설 전무는 “유라시아해저터널이 준공에 앞서 매년 세계적 권위의 기관들로부터 최고의 프로젝트로 잇따라 상을 받고 있다”며 “바닷속 높은 수압과 무른 해저지반 등 매우 까다로운 작업환경에서 해저구간 공사를 무사히 마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앞서 유라시아해저터널은 지난해 12월 세계적 권위의 국제터널지하공간학회(ITA)가 수여하는 '올해의 메이저 프로젝트상'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상했으며 같은 해 5월에도 이스탄불과 보스포러스 해저의 유물·유적 보전 등 활동을 벌인 공로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주관하는 2015년 '지속가능경영 사회·환경분야 최우수 모범상'을 수상했다.
유라시아해저터널 프로젝트는 오는 2017년 4월 개통 예정으로, SK건설은 2041년 6월까지 유지보수와 시설 운영을 맡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