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세관은 올해 국내 수출입기업의 해외 통관애로 사항 36건을 접수해 수출액 36억원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고 3일 밝혔다.
해외통관 애로는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국가(23건, 64%)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중국(8건 22%), EU(3건 8%) 순으로 나타났다.
애로사항 유형을 살펴보면 아세안 국가는 ▲통보받지 못한 인장·서명이 우리나라 수출 원산지증명서에 기재된 경우 ▲자필 서명된 서류사본, 전산으로 서류 진위 확인이 불가한 경우 등이 주를 이뤘는데, 이는 형식적 요건을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국의 경우 ▲협정문 해석상이로 중국기관의 수출 원산지증명서 발급 거부 ▲우리나라에서 발급된 원산지증명서의 변경된 양식 불인정 등이 주요 애로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유무역협정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상호간의 오해가 원인이라는 것이 서울세관의 설명이다.
서울세관은 해외 관세당국, 해외주재 관세관 등과 긴밀히 접촉하여 통관애로를 해결했으며, 그 결과 상대국 수입자의 관세 등 2억1000만원을 절감해 우리 기업의 수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수출입기업에 통관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로 해외 주재 관세관(9개국) 또는 FTA 체결국 세관과 협력하거나 상대국 세관에 직접 공식 서한문 발송하는 방식으로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우리 수출입기업이 해외 통관애로 예방을 위해 원산지증명서 작성요령을 정확히 숙지하고 필요한 경우 세관 등 관련기관에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FTA관련 통관애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