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동메달 <사진: MBC>
레슬링 김현우(27)가 판정 논란과 부상이라는 악재를 딛고 동메달을 땄다.
15일(한국 시각) 김현우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나 2경기장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보조 스타세비치(크로아티아)를 6-4로 눌렀다.
16강에서 러시아 로만 블라소프에 5-7로 석연찮게 패한 김현우는 패자부활전에서 양빈(중국)을 3-1로 물리치고 동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1라운드를 2-4로 뒤진 김현우는 2라운드에서 허리 태클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곧바로 가로들기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동메달을 딴 김현우는 태극기를 땅에 펼쳐두고 큰 절을 올리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현우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66kg급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수확한 뒤 체급을 올려 이번 리우 대회에 도전했다.
그의 이번 동메달은 16강전의 편파 판정과 오른 팔 부상을 극복하고 따낸 값진 결실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