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외식업체들이 음식점에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마실 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계에서 차별화는 필수다. 인테리어부터 이색 메뉴까지 경쟁업체보다 다른 점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음식점에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정수기나 물병에 담아주는 일반적인 물 대신 건강과 위생을 생각해 자사만의 특별한 물을 제공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정수 물보다 곡차나 생수, 맥반석물 등 제공...차별화 시도
◆…출처 : 바르다 김선생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 김선생'은 매장에서 일반 물이 아닌 보리와 옥수수를 섞어 우려낸 곡차를 제공 중이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물에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은 건강한 먹거리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
매장에서 제공하는 곡차는 고혈압과 당뇨에 좋은 보리와 옥수수로 정성스럽게 우려내 보리의 구수함과 옥수수의 단맛이 잘 녹아들어 속이 편안한 것이 특징이다. 보리의 구수함과 옥수수의 향긋함이 바르다김선생 김밥 등 모든 메뉴와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남다른감자탕'은 건강을 생각해 만든 맥반석물을 손님들에게 제공하며 차별화를 두고 있다.
건강 감자탕 브랜드를 표방하는 '남다른감자탕'은 꾸준한 연구를 통해 깊고 진한 맛, 기력 보충 및 건강 증진효과를 줄 수 있는 메뉴들을 선보이는 브랜드이니만큼 물에서도 몸에 좋은 맥반석이 그대로 들어간 물을 선보이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맥반석은 중금속이나 오염물질을 빨아들이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기능에 도움을 주며 40여종의 미네랄이 함유되어 피부관리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생수를 제공함으로써 물병 세척과 물의 질에 대한 의심을 잠재우는 브렌드도 있다.
레스토랑 브랜드 '서가앤쿡'은 테이블마다 생수를 제공, 안전한 물을 고객들이 마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물통에 담은 물은 위생적인 부분에서 염려가 든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 제품형 생수를 통해 깔끔하고 믿을 수 있는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은 음식점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본으로 좀 더 건강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본에서부터 정성이 느껴지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까지 차별화를 시도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