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인사청문회 <사진: 더 팩트>
31일 진행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을 거듭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청문회에 앞서 지난 29일 야당이 교문위 소관 추경안을 단독 표결처리한 것을 문제삼고 이에 대한 해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3당 간사가 이견 조율 과정을 거치면서 전체회의는 예정보다 55분이 늦은 오전 10시55분에 열렸다.
그러나 개의 직후에도 여당 의원들은 추경안 처리에 대해 유성엽 교문위원장(국민의당)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항의를 이어갔다.
여야의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닥치세요"라는 고함도 터져 나오기도 했다.
거센 공방이 이어진 11시35분 유 위원장은 "위원들의 도를 넘는 발언으로 회의 진행이 어려워졌다"면서 "5분간 정회하겠다"고 선언했고 여야 의원들은 모두 퇴장했다.
5분이 지난 후 유 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은 회의장에 복귀했지만 여당 의원들은 들어오지 않았으며, 유 위원장은 "오후 2시에 회의를 속개하겠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해 위원장으로서 유감스럽다"면서도 "회의를 방해하는 발언도 있었다. 앞으로 위원장을 흔들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조윤선 후보자는 선서도 하지 못한 채 자리만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