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2차 피해 우려…지진으로 지반 약화됐는데 최대 150㎜ 폭우까지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경주에 폭우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17일 호우주의보가 내린 경주에 지난 16일 오전부터 17일 낮까지 100㎜ 가량의 비가 내렸고 오는 18일까지 80~150㎜ 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다 복구되지 않은 가운데 많은 비가 내려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지자체와 군 당국은 지난 16일부터 천3백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상청은 "경주는 큰 지진이 발생한 진앙이라서 다른 곳보다 지반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금이 간 집이나 담 등 위험한 장소는 접근하는 것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