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대 대한체육회장에 이기흥 전 회장 당선…명예 회복 성공

제40대 대한체육회장에 이기흥(61) 전 대한수영연맹회장이 당선됐다.

5일 이 전 회장은 지난 3월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에서 물러난 이후 약 6개월 만에 통합체육회장으로 컴백했다.

이기흥 신임회장은 총 유효득표수 892표 중 294표를 받아 회장직에 당선됐다.

이 회장은 충남 대전 출신으로 1985년 신민당 이민우 총재 비서관으로 일하다 1989년부터 개인사업을 했다.

그러던 도중 2000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을 맡으면서 체육계와 인연을 이어갔고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으로 종목 단체장을 처음 맡은 이기흥 당선인은 2005년 대한체육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역임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 한국 선수단 단장을 맡았다. 2013년부터 역시 올해 3월까지 체육회 수석부회장을 맡았고 2012년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위원장,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을 맡았고 2011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불자대상을 받는 등 종교계에서도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3월 회장으로 있던 대한수영연맹의 비리가 불거지면서 사실상 불명예 퇴진, 체육계를 떠나는 듯했으나 약 6개월 만에 통합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이기흥 회장은 오는 6일 당선증을 받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은 뒤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임기는 2021년 2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