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은 9일(현지시간) 삼성 노트7 리콜 및 교환 관련 보도 자료를 통해 삼성 제품에 대한 여러 건의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새로운 기기의 판매는 물론 교환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소유하고 있거나 새로 교환된 갤럭시 노트7은 구매한 액세서리와 함께 구매한 T-모바일 대리점을 통해 전액 환불하거나 T-모바일이 보유한 다른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비용의 경우 25달러, 2회 범위 내에서 T-모바일 청구 할인되며 사전구매 시 제공된 넷플릭스 이용권이나 기어핏, SD카드는 반환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미국의 또 다른 통신사 AT&T도 T-모바일의 판매 및 교환 중단조치 발표 및 시간 전 모든 갤럭시 노트7의 판매 중단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양대 통신사의 이러한 발표는 문제가 있어 새롭게 교체해 준 갤럭시 노트7까지 세계 곳곳에서 발화하거나 폭발했다는 보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삼성전자의 대응이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술적으로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폰7의 판매에 대응하기 위해 서두르다 문제를 키웠다는 것이다. 특히 교체를 마친 제품에 발열 논란이 일었을 때 소비자들의 반응을 제대로 살폈더라면 오늘과 같은 불명예는 없을 것이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제품을 내 놓아야 하겠지만 여러 부품이 결합된 기기의 특성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수정한 제품까지 문제가 반복된다면 단순한 사건이 아닌, 시스템 전반에 걸친 심각한 결함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소비자 안전과 관련된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면 작은 이익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함으로써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의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