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1일 법제사법위, 정무위, 기획재정위 등 13개 상임위원회를 열고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법사위는 대구, 부산 고등법원과 지방, 가정법원, 대구부산울산창원 고등 지방 검찰청 등을 상대로 국감을 이어간다.
정무위는 이날 국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등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국감 증인으로 신제품 생리대 가격 인상으로 논란을 빚은 유한킴벌리의 최규복 대표이사와 허위 과장 광고 논란의 나상균 바르다김선생 대표이사가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으며, 참고인으로 정순민 미스터피자 대표이사 등을 채택했다.
기재위는 국회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투자공사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는 이날 KBS(한국방송공사)와 EBS(한국교육방송공사)를 상대로 '방송장악' 논란 등을 다룰 예정이다.
앞서 야당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보도 외압'을 한 것을 문제 삼아 이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려고 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 외압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교육문화체육관관위는 서울대 및 서울대병원 등 25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여야 간 격돌이 예상된다. 당시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 교수가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안전행정위는 부산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