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압수수색 <사진: TV조선>
검찰이 한미약품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17일 오전 9시30분 수사관 50명을 서울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에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계약한 7억3000만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는 공시를 하기 전 해당 정보를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기술 계약과 공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분석작업을 시작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압수수색을 비롯한 모든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된 내부정보 유출과 악재 공시 지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한미약품은 "회사 차원의 의도적인 내부정보 유출이나 공시 지연은 없었다"며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은 수사 과정에서 명확히 해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