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사진: 연합뉴스TV>
22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사범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알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이날 건립된 소녀상은 한국과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두 나라 소녀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갖췄다.
'한·중 평화의 소녀상'은 화성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가 경기도 화성 시민으로부터 3,000여만원을 모금해 세계2차대전 역사보존연합회와 화성시, 상하이사범대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세워졌다.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한국 이용수(88) 할머니와 중국 하이난 성의 천롄춘(90) 할머니가 함께 참석했다.
폭우 속에 이뤄진 이날 제막식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두 소녀상 얼굴에 흐르는 비를 닦아주며 "이제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 소녀상은 김운성(51)·김서경(50) 작가 부부가, 중국인 소녀상은 중국의 판이췬(55) 칭화대 미술학과 교수가 제작했다.
외국에 세워진 소녀상으로는 미국 2곳과 캐나다, 호주에 이어 다섯 번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