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98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명칭사용료를 적용하지 않은 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118억원이다.
명칭사용료는 농협법에 의거해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농협금융은 3분기에 3000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부담을 극복한 결과라는 것이 농협금융의 설명이다.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00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9.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총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8.1% 증가한 367조4000억원이고 신탁과 AUM(Assets under management)을 합산한 총 자산은 460조3000억원이다. AUM은 DMS 펀드, 신탁 등 일정한 계약 하에 위탁자의 요구에 따라 운영되는 고객계정을 의미한다.
3분기 농협금융의 대출채권은 2015년 말 대비 8.9% 증가한 215조7000억원이며 예수금은 7.6% 증가해 194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 대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9%(추정치)로 0.68%포인트 하락했고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01.54%(추정치)로 16.08%포인트 상승했다.
농협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618억원이고 명칭사용료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1176억원이다.
이자이익은 3조 2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비이자이익은 1962억원으로 66.6% 올랐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196조7000억원과 188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6%, 7.4% 각각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5%(추정치)로 전년 말 대비 0.62%포인트 개선됐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8.73%(추정치)로 전년 말 대비 19.08%포인트, 연체율은 0.75%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으로 2015년 말과 비교해 0.12%포인트 하락했다.
농협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155억(명칭사용료 부담 전 1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
농협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6억원(명칭사용료 부담 전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명칭사용료 부담 전 누적 당기순이익은 224억원이다.
농협손해보험은 "올해 폭염으로 농업인에게 농작물, 가축 피해에 대해 560여억원을 지급해 이번 분기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NH-Amundi자산운용 109억원, NH농협캐피탈 227억원, NH저축은행 101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하였다.
NH투자증권의 2016년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1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고 전 분기와 비교해 1.5% 늘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은행의 충당금 이슈를 제외하고는 이자, 비이자이익이 전반적으로 향상돼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이자이익의 확대,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해 이익 증대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