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신문 온라인판.
"검찰 끈질기게 최씨 부녀 물어봐"…검찰 사전 인지 파장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 정윤회씨와 함께 있었다는 취지의 의혹 보도로 한국 검찰의 조사를 받았던 가토 다츠야(加藤達也) 산케이(産經)신문 전 서울 지국장이 27일 "최태민과 최순실이 박근혜 정권 최대 금기였다"고 주장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이날 '정권 최대의 금기는...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생명의 종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서울 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때 검사가 끈질기게 물어온 것 중 하나가 최태민(최순실의 부친)과 그 자식(최순실)에 관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가 박 대통령의 최대 약점이라는 것을 곧 깨달았다"고 말했다.
가토 전 지국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검찰이 이미 오래전부터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또한, 그는 '최순실 게이트' 근본원인을 박 대통령의 특수한 성장과정에서 나타난 '고독'으로 연결시켰다.
그는 "박 대통령의 성장 과정에서 최 부녀는 특별한 존재였다. 최씨를 둘러싼 스캔들은 박 대통령의 '고독'과 깊게 연결돼 있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사건으로 일찍 부모를 여의면서 사람에 대한 의심이 깊은 박 대통령에게 최태민 일가는 "특별한 존재였다"고 말했다.
앞서 가토 전 지국장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문의 7시간동안 '정윤회씨와 함께 있었고, 두 사람은 긴밀한 남녀관계'라는 취지의 기사를 썼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