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조7030억원, 영업이익 4149억원, 순이익 3718억원
석유사업 부진 화학· 윤활유· 개발부문이 떠 받쳐
작년 2분기 9879억원, 올1분기 8448억원, 2분기 1조1195억원 등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벌이던 SK이노베이션이 지난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3% 감소하며 평년수준으로 돌아왔다.
매출도 지난분기 10조800억원으로 반짝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3분기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료 : SK이노베이션 분기보고서 및 공시자료
이익이 급격히 감소한 이유는 회사의 주력사업인 석유사업부문의 이익이 환율과 국제정제마진 하락, 그리고 재고평가이익 감소로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가 정체 상황에서 환율과 정제마진이 하락한데다 사상 최대 정기보수까지 진행하는 등 3분기 사업환경이 어려웠다"며 "그래도 예년 수준의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 등 비정유부문이 선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정보전자소재 사업 등 미래 먹거리...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로 성장
SK이노베이션은 다른 정유사에 비해 사업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져 유가변동 등 사업환경변화에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3분기에도 석유정제부문 이외에 화학사업이 2154억원의 이익을 냈고, 윤활유사업도 1170억원, 석유개발사업도 366억원의 이익을 내 회사전체 경영실적에 큰 보탬이 됐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먹거리릉 위해 최근 정보전자소재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데 3분기에 6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향후 연평균 16%의 성장이 전망돼 앞으로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이 고전하기는 했지만 '글로벌 파트너링'과 선제적 투자를 통한 사업구조 혁신이 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부문의 성과를 이끌었다”며 “정제마진 회복 등 사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