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국민 우롱 <사진: 더 팩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개각 발표에 대해 "국민을 우롱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2일 박 시장은 긴급 성명서를 통해 "박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지금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권위와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의 막중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도덕적, 현실적 상황이 아니다. 경제위기, 민생도탄, 남북관계위기 등을 '식물 대통령'에 맡겨둘 수가 없다"고 전했다.
또 박 시장은 박 대통령의 개각 명단 발표에 대해 "일방적으로 개각명단을 발표한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박 대통령은 조각권을 행사할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위기 사태를 악화시키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농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총체적 불신을 받는 상황에서 여당과 대통령이 주도하는 모든 수습방안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선 "박 대통령은 헌법 유린과 국정농단과 관련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주도하는 수사는 진실규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 대통령이 깊숙이 개입하고, 주도한 사안인만큼 대통령 자신이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