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박정희 동상 <사진: JTBC 캡처>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서울 광화문에 박정희 동상을 세우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공동대표인 인명진 목사가 쓴소리를 내뱉었다.
3일 인 목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광화문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에 대해 "제 정신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분들이 다 그래도 이름이나 있으신 분들인데 신문도 안 보시는지 요즘 방송도 안 들으시는지"라며 "이런 분들이 있어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까지 이런 어려움을 겪게 됐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인 목사는 "국민들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 때문에) 분노를 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치하에서 (동상 건립 같은) 이런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박 대통령이 소위 '최순실 게이트'의 직접 당사자"라며 "박 대통령이 무슨 얘기를 한들 누가 그걸 믿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은 국정을 통치할 만한 신뢰와지지, 권위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