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청회에 참석자들은 개선안에 포함된 TOEFL 등 공인영어시험 인정이나 학점취득제 강화를 통한 학교 교육의 정상화 등 기본적인 골격에는 찬성했으나 '학점취득제'의 불평등 문제 등 몇가지 부분에서 아쉬운 점을 남겼다는 평이 중론.
먼저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불평등 소지를 없애기 위해 학점취득제를 개선안에 제시된 36학점보다 강화, 전공자에 대해서는 1차 시험을 면제해주고 고졸자나 타전공자들은 학점취득을 하든지 1차 시험을 보든지 선택의 기회를 주자는 여론이 그 것.
또 하나 이슈로 떠오른 부분과목 합격제의 경우도 수험생의 깊이 있는 공부 유도와 사회적 비용의 절감이라는 취지에는 대체로 찬성하지만 절대평가 방식에서만 가능할 뿐 현행 방식에서는 난이도 조정 등 불합리한 점이 많아 불공정한 시험제도일 수밖에 없다는 참석자들의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
이밖에도 선발예정인원제를 포함하는 정부의 일방적인 합격자 결정기준의 불합리성은 물론 시험과목에 대한 조정 문제도 경영학 교수들과 경제학 교수들의 의견 차가 심해 향후 개선안 조정에서 난항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