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콤테크(Kantar Worldpanel ComTech)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스마트폰 운용체계(OS) 보고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애플의 iOS는 미국시장에서 5.2% 증가한 34.2%로 최고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시장에서의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66.7%에서 63.4%로 3.3% 하락했다. 애플 역시 iOS도 독일에서는 17.5%에서 15.0%로 2.5%, 중국에서는 18.7%에서 14.2%로 4.5% 낮아졌다.
미국 시장의 점유율 확대는 아이폰7 시리즈의 영향이 결정적으로 9월 한 달 동안 17.1%로 급증했으며 가격을 낮춘 아이폰6S도 판매량 2위를 차지하는 등 점유율을 34.2%로 끌어 올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갤럭시 노트7이 일부 판매되기는 했지만 미국 시장 점유율은 36.9%에서 33.8%로 3.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겹치는 4분기에도 삼성전자의 판매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 없기 때문에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갤럭시 노트7의 폭발과 환불, 그리고 단종에 따른 영향으로 브랜드 이미지 타격으로 삼성전자 브랜드를 부착한 다른 모델들의 판매에도 의도치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영국에서도 3분기 애플의 아이폰7 시리즈는 판매 순위에서 1위에 오르며 iOS 점유비는 전체 스마트폰 판매의 40.6%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5.1%를 차지했다.
영국은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증가한 유일한 시장으로 점유율은 30.4%를 차지한 반면 이탈리아는 중국 화웨이가 27.3%, 삼성전자가 15.2%로 중국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40.6% 포인트 하락한 24.7%에 그쳤다.
스페인은 삼성전자 24.2%, 화웨이 23.3%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중국의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85.3%로 지난 2분기에 이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오포가 전년 동기대비 8.2% 포인트 성장한 11.2%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iOS는 14.2%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전 분기 13.5%에 비해서는 상당 폭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이러한 아이폰의 판매 신장세는 공급부족이 완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시간이 갈수록 공급량 증가와 함께 판매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