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업체) 대표 ㄱ씨는 자신을 150억원의 자산가로 소개한 뒤, 향후 상호저축은행을 설립하는데 자신에게 투자할 것을 주변사람들에게 권유 중이다. 이들에게, 회원이 되면 매주 3%씩 최대 120%까지 수익금을 지급할 것을 약정키도 했다.
그리고 ㄱ씨는 상호저축은행의 허가를 받아 영업이 개시되면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해준다며 불특정다수인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 (B업체) 대표 ㄴ씨는 한국의 골드만삭스를 만든다면서 부동산 및 미술품 투자와 같은 '금융투자 재테크'를 통해 이것이 가능하다고 선전 중이다.
또 ㄴ씨는 자신에게 투자하면 원금보장은 물론 45일만에 3%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원금보장의 확약으로 계약서, 공증서, 어음을 발행해주면서 안심시키고 있다.
# (C은행) 대표 ㄷ씨는 스리랑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금융회사가 조만간 한국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ㄷ씨는 이 회사가 한국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려면 그 조건으로 회원 3만명 이상 을 모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어 만일 1구좌에 1만불만 투자하면 회원가입은 물론, 15개월에 228%(원금100%+수익128%)까지의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면서 (뉴질랜드에 소재한 세계적 기업 OO이 보증한다고 주장하며) 불특정다수인을 상대로 자금을 모으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처럼 원금뿐 아니라 고수익까지 보장해 준다고 하면서 불법으로 투자를 유인하는 유사수신업체가 늘고있는 상황이라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예적금상품과 같이 원리금이 보장되는 것으로 위장함으로써 불법투자를 이끌어내는 유사수신 행위에 피해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들 유사수신업체 대부분, 사업의 실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후순위 투자자의 자금으로 선순위 투자자의 자금을 상환하는 일종의 '돌려막기' 방식을 사용한다고도 덧붙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선 이들 유사수신업체는,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님에도 고이율 지급의 예적금형 상품을 취급하는 업체로 위장한다.
이후 원리금을 보장한다고 하거나 중도해약도 가능하다며 투자를 유도한다. 관계법령에 따라 금융회사로 조만간 정식 인허가를 받을 것이라고도 기만한다.
둘째, 이들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적법한 금융회사로 위장하고 허위로 예탁증서, 공증서, 가입신청서 등을 발행한다.
이 과정에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거짓선전하며 스스로 금융전문가, 재무전문가임을 내세운다.
셋째, 글로벌 금융관련 기업으로부터 적법하게 지급보증을 받고 있는 것처럼 속여 전혀 위험하지 않은 투자라고 허위주장도 일삼는다.
외국 유수 투자은행의 안정적 자산으로 상품을 운용함에 따라 원금손실 가능성이 없다는 거짓광고를 수단으로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식으로 인가받은 금융회사나 종사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확정적인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투자대상 회사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아닌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니면 어떠한 경우에도 예금자보호대상 금융상품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도권 금융회사인지의 여부는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파인'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금자보호대상 금융상품 확인은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