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정KPMG
삼정KPMG(대표이사 김교태)는 '소셜시티, 공유경제와 시민중심의 초연결 도시'를 주제로 한 정기간행물인 '삼정인사이트(Samjong Insight) 46호'를 내놨다고 16일 밝혔다. 초연결이란 정보기술을 통해 인간, 공간, 사물 등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소셜시티는 초연결기술을 통해 변화된 도시의 형태를 뜻한다.
삼정KPMG는 현재의 도시는 시민중심과 공유경제의 초연결을 통해서 점차 소셜시티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정은 우선, 글로벌경제의 저성장기조가 장기화되자 최근 시민중심의 도시개발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시개발은 일반적으로 정부나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수립한 계획에 따라 이뤄진다.
삼정은 시민중심 참여의 도시개발의 대표적인 예로, '내가 만드는 로테르담(I Make Rotterdam)' 프로젝트를 꼽았다. 로테르담은 과거 유럽 최대 무역항이었지만 잘못된 도시개발로 점차 낙후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시민들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불과 3년 만에 도시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일군 것이다.
또 삼정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떠오른 공유경제도 소셜시티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알렸다. 공유경제는 사물, 공간, 지식, 재능 등 유무형의 재화와 서비스를 소유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개인 간 교환, 공유, 대여하는 방식의 사회적 경제모델이다.
삼정은 우버와 에어비앤비와 같은 플랫폼기업이 차량 또는 집 등과 같은 개인자산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자원으로 변모시킴으로써 누구나 서비스 제공자 혹은 이용자가 될 수 있는 구조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소셜시티가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삼정은 시민중심과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초연결이 나타나고 이것이 소셜시티로의 큰 변혁을 가져오고 있다고 제시했다. 지난 1월 열린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 초연결ㆍ초지능ㆍ대융합 시대로 들어가는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이 선포됐다.
무엇보다 소셜시티가 만드는 새로운 기회를 인지하고, 진화하는 소셜시티의 환경에 맞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셜시티가 사물, 공간, 시민이 '연결'돼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 옴니채널을 넘은 옴니비즈니스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민영 삼정KPMG 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소셜시티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면서 다만 "초연결사회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보안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잊어선 안된다. 소셜시티의 보안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금융권에서 도입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