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새누리당 비주류 비상시국회의가 21일 박근혜 대통령 징계건의안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황영철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2시부터 회의를 진행했고 방금 전 실무진이 윤리위에 징계요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손으로 대통령의 징계요구안을 작성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비상시국회의 국회의원 29명, 당협의원장 7명 총 36명이 대통령 징계건의안에 동의·서명했다.
황 대변인은 "어제 새누리당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관련해 대통령이 헌정사상 최초로 피의자로 입건됐다"며 "대통령은 헌법상 불소추 특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추가 불가능한 것일 뿐 이제까지 드러난 혐의만으로 대통령 기소가 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일반 국민, 일반 당원이라면 당연히 당에서 제명됐을 것"이라며 당 윤리위에 결단을 촉구했다.
만약 윤리위가 박 대통령이 징계 대상이 된다고 결정내릴 경우,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징계가 떨어진다. 탈당 권유 후 10일 이내에 탈당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된다.
황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정현 대표가 당 최고위 회의에서 '비상시국회의의 특정인에 대해 정치적 패륜행위를 비판하고 김무성 대표는 탈당하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국민의 시각에서 본다면 누가 패륜하는 사람으로 보일지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