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상민, 정문헌 전 의원 등 8명이 23일 탈당 공식발표를 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8명이 단체로 탈당을 선언하면서 당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문헌, 김상민 전 의원 등 당원협의회 소속 당협위원장 8명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선언을 했다.
이들은 "우리는 비통한 심정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영혼없는 통치, 철학없는 정치, 책임없는 정치가 무엇인지 여실히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의 강령 '국민 행복의 과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민본, 민생 지향의 합리적 보수, 따뜻한 보수는 어디에다 버렸나"고 힐난했다.
또 "무슨 일이 벌어어지고 있었는지 몰랐다는 사실만으로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이정현 대표의 사퇴불가 입장의 긴급기자회견에도 나타났듯이 민심 떠난 공터에 정권의 허울만 지키려는 당의 행태가 더욱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이정현 대표가 '즉시사퇴 불가' 입장을 밝힌 것을 정조준한 발언이다.
이들은 "지금은 책임을 져야할 때"라며 "새누리당은 이미 존립의 근거도 존재의 이유도 잃어버렸다. 당의 해체가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효율과 성장 공백까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개혁적 중도보수를 찾아 우리는 떠난다"며 창당의사를 밝혔다.
한편, 탈당 리스트에는 정두언, 정태근, 김정권, 정문헌, 박준선, 김동성, 이선권, 김상민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