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수 전년대비 증가 현황.
술집, 슈퍼마켓 등은 지난해 보다 감소
사업자 수, 서울 강남구 3만2374명으로 가장 많이 분포
커피음료점, 피부관리업 등을 운영하는 생활밀접 업종 사업자가 지난해 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통계로 알아보는 생활밀접업종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생활밀접 40개 업종 사업자는 17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시기 전체 업종 사업자는 689만9000명으로 생활밀접 업종 사업자가 전체업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9%. 전체 업종 사업자는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0개 생활밀접 업종 사업자 중에는 일반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들이 50만85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통신판매업 16만2851명, 부동산중개업 10만5680명 순으로 나타났다. 헬스클럽(5934명), 목욕탕(6026명)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수는 가장 적었다.
사업자 중 전년대비 사업자 수가 증가한 업종은 26개, 감소한 업종은 14개다.
가장 큰폭으로 증가한 업종은 커피음료점, 피부관리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음료점은 지난해 3만57명에서 1년만에 20.1%가 증가한 3만61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주스전문점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피부관리업도 1만9474명에서 2만3317명으로 19.7%가 증가했으며 헬스클럽은 5212명에서 5934명으로 13.9% 증가했다. 편의점은 2만9633명에서 3만3121명, 통신판매업은 14만6761명에서 16만2851명으로 각각 11.8%,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감소한 업종은 일반주점과 식료품가게 등으로 나타났다. 일반주점은 6만945명에서 5만7401명으로 5.8%가 감소했으며 식료품가세는 6만874명에서 5만7788명으로 5.1%가 줄었다.
아울러 사업자 수는 서울 강남구가 3만237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부천시(2만7417명), 서울 송파구(2만134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 1000명당 사업자 수는 부산 중구, 서울 중구, 대구 중구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1000명당 사업자 수가 평균 100명을 넘어, 전국에서 생활밀접 업종 상권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수 증가율은 경기도 화성시(9.2% 증가)와 제주 서귀포시(9% 증가), 경남 양산시(8.8% 증가) 등의 지역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가 줄어든 지역세선 사업자 증가율이 대부분 낮았으며 특히 서울 중구는 사업자가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0개 업종 중 사진촬영업, 시계·귀금속점, 과일가게는 1개 지역에 전국 사업자의 5% 이상이 몰려 있을 정도로 지역 집중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진활영업은 서울 강남구에 9.2%, 시계·귀금속점은 서울 종로구에 5.8%, 과일가게는 제주 서귀포시에 5.3%가 각각 몰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음식점은 대부분 서울에 분포되어 있지만 일반주점의 경우 경기도 부천시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주점의 경우 종전까지 서울 마포구가 1위였지만 올해 7월부터 3개구가 통합된 부천(1174명)이 마포(1009명)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꽃가게는 서울 서초구, 옷가게는 서울 중수, 편의점은 서울 강남구에 가장 많았으며 휴대폰 판매점은 대전 서구, 경기 부천시, 경기 의정부시 등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서비스 업종은 제주와 서울에 많았으며 피부관리업과 헬스클럽은 서울 강남구에 가장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