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UBS리서치는 회사 내부자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7 및 아이폰7 플러스의 4분기 주문량을 7500만대에서 7400만대로 축소했으며 이는 내년 1분기 판매 감소에 따른 재고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문량 축소가 곧 아이폰7 시리즈의 판매 감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4분기 판매량 역시 증가하겠지만 주문량을 줄인 이유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6S 시리즈의 재고증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까닭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7800만대 출하를 예상한데 반해 UBS는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을 7600만대로 예상하고며 내년 1분기에는 4300만대에서 4200만대로 전망했다. 또한 아이패드 판매도 2015년 4분기 대비 5%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년 3분기 ASPs(평균판매단가)는 고가 모델인 아이폰7 플러스의 판매 호조에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홍콩 KGI증권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 밍치도 최근 투자보고서를 통해 11월과 12월 아이폰7 시리즈의 수요가 급속히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애플이 아이폰7 시리즈의 대량공급을 통한 가용성 향상을 중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궈 밍치는 애플이 12월말까지 7000만대에서 75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11월과 12월 제조업체의 공급량이 최저 5%에서 최고 15%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8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JP모건의 로드 홀 연구원은 “많은 업그레이드가 수반될 예정인 까닭에 높은 생산비용으로 인해 마진은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