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지난 9월, 새로운 A10 프로세서와 256GB(기가바이트) 메모리, 듀얼카메라 등을 탑재했지만 다른 스마트폰이 할 수 있는 8가지를 할 수 없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무선충전기능이 없다는 지적이다. 삼성, 구글, LG, 모토로라,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심지어 블랙베리조차 무선충전 기능을 내장한 단말기를 출시하고 있지만 아이폰7은 아직까지 지원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급속 충전(퀵 차지)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물론 최근 출시된 구글 픽셀 폰에도 급속충전을 탑재하고 있지만 아이폰7은 이러한 기능은 없다. 급속충전 기능은 일반 C타입 USB에 비해 보다 고출력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픽셀은 15분 충전으로 7시간까지 사용가능하다.
일반화돼 가는 올웨이즈(always-on-display) 기능도 사용할 수 없다. 갤럭시S7에 탑재된 이 기능은 단말기를 활성화 시키지 않고도 시간을 확인하고 알림(문자 등)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모토로라의 모토 디스플레이도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듀얼 심 카드도 지원되지 않는다. 듀얼 심이란 하나의 단말기로 2개의 심SIM)카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업무용 전화번호와 개인적 전화번호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고 2개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개인적 필요에 따라 스킨을 추가하거나 제거하는 최적화 기능이 없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기기의 경우 사용자 필요에 따라 일부 기본 앱을 삭제하거나 위젯을 변경할 수 있지만 iOS에는 이러한 기능이 없다는 지적이다.
외장형 메모리를 추가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물론 내부 저장용량을 256GB까지 늘렸지만 이를 구입하려면 SD카드를 구입할 때 보다는 비용 부담이 훨씬 클 수밖에 없다.
아이폰은 다른 웹브라우저를 설치해 클릭해도 사파리를 통해 연결되지만 안드로이드의 경우 어떤 웹브라우저를 설치해도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이메일, 일정표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들도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3D 매핑(3D mapping)을 사용할 수 없다. 지난 6월, 레노보는 프로젝트 탱고 3D 기술을 장착한 6.4인치 팹2 프로(Phab2 Pro)를 출시했다. 3D 매핑은 주변 환경과 사물을 합성해 3D효과를 내는 기술로 휴대전화를 이용한 증강현실을 구현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