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투자자문사들이 올 3분기(146억원)에 순이익을 전분기보다 10억원 끌어올리며 2분기에 이어 흑자흐름을 유지하는데 성공했지만 성장동력 개선면에서는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전업투자자문사들의 계약고가 작년 6월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6년 9월말 현재 16조3000억원으로, 2016년 6월말 17조8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8.4%) 줄었다고 2일 밝혔다.
계약고는 투자자문과 투자일임으로 나뉜다.
순이익의 향상도, 계약고 감소(-1조5000억원)에 따른 영업수익 감소(-26억원)에도 불구하고 고유재산운용손실 축소(-77억원) 등 영업비용이 줄어든데 기인하고 있어 이들의 성장성이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도 부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6년 9월말 현재 전업투자자문사는 총 159개사로 지난 6월말보다 6개사가 증가했다. 신설된 전업투자자문사는 총 11곳이며 페지한 곳이 1곳,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전환 4곳 등이다.
총 임직원은 1215명으로 6월말 1274명보다 되려 59명 감소했다.
또 영업비용에 속하는 고유재산운용손실은 올 3분기 148억원으로 전분기 225억원 대비 77억원(-34.1%) 감소했다. 이자비용과 같은 기타비용은 3억원 가량 적어졌다. 다만 판매관리비는 전분기보다 13억원 늘었다.
이처럼 고유재산운용손실, 이자비용 등 영업비용이 전분기보다 80억원 가량 줄고 판매관리비는 13억원 증기하는데 그친 덕택에 계약고 감소(-1조5000억원)에 따른 영업수익 감소(-26억원)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0억원 늘어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투자자문사 업계는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이번 3분기에도 흑자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고유재산운용손실 축소 등 영업비용 감소에 따라 영업실적이 소폭 개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계약고 및 수수료수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절반 이상의 전업투자자문사가 적자 상태에 있는 등 수익기반이 취약한 상태"라며 "수익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계약고, 수수료수익 추이 및 적자지속 회사의 재무손익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금융감독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