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에 이어 비(非) 회원국들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석유 감산에 합의했다.
OPEC 비회원국 산유국은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하루 평균 61만2천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나이지리아 석유자원부가 전했다.
나이지리아 석유자원부는 트위터에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회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 기쁘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OPEC 비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감산분 중 가장 많은 하루 30만 배럴, 멕시코가 10만 배럴, 카자흐스탄이 5만 배럴을 분담한다.
OPEC은 지난달 30일 빈에서 총회를 열어 회원국들이 하루 최대 생산량을 3250만 배럴로 120만 배럴 줄이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후 비회원국 산유국도 세계적 차원의 감산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OPEC 비회원국까지 감산이 확장되면 원유 가격이 현재 예상치인 배럴당 60달러 정도에서 조금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