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제1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하나로 불합리한 개인신용평가 관행을 개선키 위해 지난 1월부터 통신·공공요금 등 성실납부실적(비금융거래정보)을 개인신용조회회사(CB)에 제출하면 개인 신용 평가 때 가점을 줬다고 21일 밝혔다.
개인신용조회회사(Credit Bureau)에는 나이스평가정보(NICE)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있다.
비금융거래정보 제출실적을 살펴보면 총 6만5396명이 11만116건의 통신·공공요금 등의 납부 실적자료를 CB에 제출했다. 이는 매월 평균 약 6500명 꼴이다.
건강보험 4만5236건(41.1%), 국민연금 4만4747건(40.6%)으로 납부실적 정보가 가장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납부실적의 경우 CB 홈페이지를 통해 웹스크래핑 방식으로 제출이 가능한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요금 1만4817건(13.5%)의 납부실적 같은 경우는 팩스 등으로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출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비금융거래정보를 제출한 6만5396명 중 5만6054명(85.7%)이 신용평점이 상승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 중 5553명은 신용등급까지 상승했으며 신용등급 상승자 가운데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6등급으로 상승한 비율은 2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금감원은 계속해서 비금융거래정보 제출자에 대한 혜택과 편의성을 제고함으로써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정적 금융정보 위주의 개인신용평가 관행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통신·공공요금 등의 성실납부실적을 꾸준히 제출한 소비자가 신용평가 때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소비자가 매 6개월마다 납부실적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소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자신의 신용등급 향상을 위해 다소의 번거로움이 있더라도 통신·공공요금 성실납부실적을 CB에 꾸준히 제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금융거래 실적이 많지 않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Thin Filer)은 자신의 휴대폰이나 공공요금 납부실적 자료를 CB에 제출하는 것이 신용등급을 올리는 매우 유용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