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서술식 안내방식으로 소비자의 직관적인 이해를 어렵게 했던 보험 안내 자료가 아이콘(Icon) 형태로 쉽게 바뀔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보험 안내 자료가 시각 자료 없이 전문적인 용어로 서술돼 있어 기초지식이 부족한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어렵고 보험상품의 특성도 파악하기 어려운 점을 반영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는 보험 상품에 대한 특성정보를 아이콘 형태로 안내할 예정이다.
정보통신 시대에 맞춰 소비자에게 친숙한 스마트폰 앱 형태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제작한다는 게 금감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래프, 도형 등은 상품의 특성정보를 도식화해 소비자의 보험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핵심 전달내용은 필요한 경우 붉은 색, 굵은 글씨로 강조해 정보전달 효율성에도 신경 쓸 예정이다.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보험 상품 특성정보 항목은 개별 아이콘(상단: 상품특성, 하단: 구체적인 설명)에 압축·요약해 반영한다.
아이콘은 보험 상품의 특성정보를 요약한 총 18종, 24개로 만들어지며 신상품 개발 등 필요할 경우 추가·변경할 수 있다.
안내는 총 18종의 아이콘 중 소비자가 가입한 보험 상품의 특성정보만 선별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보험가입자의 특성(연령, 납입기간 등)에 따라 달라지는 사항(예: 해지환급률 등)은 개별 소비자에게 맞는 정보로 안내한다.
기존의 상품설명서는 과다한 정보제공으로 상품의 핵심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분량 또한 약 20∼30쪽으로 많은데다가 백화점식으로 나열돼 있어 소비자가 꼭 필요한 보험상품의 핵심정보를 파악하기 곤란한 상태다.
시각 자료 없이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해 서술식으로 열거돼 있는 점도 소비자가 보험상품의 특성을 쉽게 이해하는데 어렵게 했다.
표준화된 비교 안내 정보가 부족한 부분도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기 어렵게 한 문제점으로 꼽힌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안내 자료에서 상품선택을 위한 정보를 표준화해 제공하고 있지 않아 상품비교가 어려운 현실"이라며 "모집종사자의 설명 없이 온라인채널에서 보험 상품을 완전히 이해하고 구매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해 새롭게 제작되는 아이콘은 보험다모아를 포함한 온라인을 통해 보험 상품의 특성 정보를 안내할 방침이다. 소비자가 보험 상품의 특성 정보를 보험가입 단계에서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안내 자료인 상품설명서에도 반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스템 개발 등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해 내년 2분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온라인을 통한 안내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