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변화∙혁신을 선도할 경영진을 전진 배치하는 한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최적화되도록 재편했다.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위원장 및 관계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항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역할을 재편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를 신임 경영진으로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위원장이 교체되고 주요 관계사에는 사업개발이나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가진 전문경영인들로 CEO를 내정하는 등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에는 신약개발과 의약품생산, 반도체소재 등 신규 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계사 기업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주도해 온 조대식 SK㈜ 사장이 선임됐다.
또한 관계사간 협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엔진 확보 및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신설되는 전략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한다.
동시에 SK이노베이션 사장에 김준 SK에너지 사장, SK텔레콤 사장에 박정호 SK㈜ C&C 사장을 보임, 주력 관계사의 CEO를 대부분 젊은 인물로 교체하고 변화∙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1사2체제로 운영돼 온 SK㈜ 홀딩스와 SK㈜ C&C는 통합 CEO 체제로 운영키로 하고,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을 내정했다.
CEO 승진자는 5명으로 SK네트웍스 사장에 박상규 워커힐 총괄, SK해운 사장에는 황의균 SK건설 Industry Service부문장, SK가스 사장에 이재훈 Global사업부문장, SK루브리컨츠 사장에 지동섭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 SK플래닛 사장에 서성원 사업총괄이 각각 승진 보임됐다. SK에너지는 김준 사장이 겸직한다.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공로를인정 받은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 체질 개선 및 흑자 전환 공로로 SK건설 조기행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에너지∙화학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ICT위원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인재육성위원장에 서진우 사장, 사회공헌위원장에 최광철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글로벌성장위원장(유정준 SK E&S 사장)은 유임됐다.
SK그룹은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승진 61명, 신규선임 103명 등 총 164명의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지난 10월 CEO세미나에서 논의된 사업구조 혁신과 변화∙도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라면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등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