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실상 대선출마 선언 <사진: 더 팩트>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각) 반 총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몸을 불사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반 총장은 기성 정치인들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정치라는 것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여지를 뒀다.
또 최순실 사태에 대해서는 "시스템의 잘못, 지도력의 잘못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하면서 "귀국을 하지만 상당히 참담한 심정이며 가슴이 무겁다"고 언급했다.
반기문 총장은 친노(친노무현) 인사들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저는 평생 살면서 배신이라는 얘기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인격을 모독해도 너무 모독했다"고 반박했다.
귀국 후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반기문 총장은 "국민 여러분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1월 중순 귀국 의사를 밝힌 반기문 총장은 국립묘지 참배, 선친 묘소 참배, 고향인 충북 충주에 사는 모친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