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북도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5년 8월 M14 준공식에서 밝혔던 중장기 투자계획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업계 리더십 확보를 위해 46조원을 투입,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에 M14를 포함한 3개의 반도체 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청주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내 23만 4000㎡ 부지에 들어서며 다음 달 설계를 착수 후 내년 8월부터 2019년 6월까지 2조2000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공장 건물과 클린룸을 건설한다.
최근 빅데이터, IT기기 성능 향상 등 ICT 환경 고도화와 메모리반도체 수요의 지속적 증가에 따라 낸드플래시 시장은 3D 제품이 SSD 확대, 스마트폰 고용량화 등을 이끌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공급측면에서 미세화 난이도 증가, 3D 낸드플래시 도입 등으로 공정수가 증가해 생산에 필요한 장비대수가 많아지는 추세이지만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량 확대가 어려워졌다.
SK하이닉스는 2008년 청주공장 준공 이후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을 확충해 왔으며 내년부터 이천 M14 위층에서 3D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하지만 3D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기반의 선제적인 확보가 필요하다.
반도체 공장 건설에는 통상 2년 이상 장기간이 소요되며 이러한 점을 감안해 이번에 증설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또한 2006년 준공된 중국 우시공장은 지난 10년간 SK하이닉스 D램 생산의 절반을 담당하는 등 회사성장에 기여해왔으며 기존 D램 공장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보완 투자도 나선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7월부터 2019년 4월까지 9천 5백억 원을 투입해 클린룸 확장, 이를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D램 산업 내 리더십도 지속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