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지속되는 저금리 여파와 퇴직 시기가 앞당겨진 추세를 감안하면 직장 외에 든든한 제2의 월급통장인 상가시장은 최근 들어 주춤해진 주택시장과 달리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LH가 공급하는 단지내 상가와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 분양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어 상가의 인기를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는 유찰 없이 모두 주인을 찾았으며 평균 낙찰가율은 19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택지지구에 위치한 단지가 특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 택지지구의 경우 대단지 아파트촌이 들어서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계획단계에서부터 상업용지 비율 등을 고려했기 때문에 안전한 투자처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
이 같은 상황에서 신도시, 택지지구 상가 투자를 할 때 대다수 전문가들은 상권이 완성되기 전이기 때문에 선점효과를 가질 수 있는 데 반해 입주율이 낮은 곳은 상권 형성 시기가 다소 걸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시 말해 택지지구 중에서도 역세권과 배후 수요가 탄탄한 곳을 선별적으로 봐야한다는 의미다.
역세권 상가는 유동인구가 많아 불황기 가격 하락 압력이 덜하고 대규모 배후 아파트 단지가 많을 경우 고정적인 수요자 확보로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중 반도건설이 속한 반도그룹이 짓는 '원흥역 반도유스퀘어'가 우량 상가의 조건을 갖춰 눈길을 끌고 있다. 원흥역 인근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삼송, 원흥, 지축 지구 등 택지지구를 잇는 중심지에 위치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상가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인근의 유사 상가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초기 분양 당시 1층 상가가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 놀랐다"며 "현재 고층 위주로 일부 호실이 남아있으며 개인병원들이 속속 계약을 체결해 분산되지 않는 집중상권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가가 자리한 원흥역 일대는 입주 안정기를 맞는 삼송지구 2만2,000여 가구가 배후수요로 있으며 삼송지구를 중심에 두고 남측으로 원흥지구 9,000여 가구, 동측으로는 8,400여 가구가 입주하는 지축지구가 있어 이를 아우르면 총 4만 여 가구에 이른다.
또 원흥역 인근으로는 대규모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신혼부부, 대학생 등 젊은 층을 위한 행복주택이 입주할 예정으로 일대가 24시간 활력이 넘치는 젊은 상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또 2017년 3월에는 '대학생연합기숙사'로 불리는 학생종합복지센터가 들어설 예정인데, 이곳에는 열린도서관, 지역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역 주변으로 소비성이 강한 20~30대부터 자녀를 둔 학부모 등 폭넓은 수요층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원흥역 반도유스퀘어'는 대지면적 3,302㎡, 연면적 2만7,318㎡ 규모에 지하3층, 지상 10층 180실 규모로 조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