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한국은행은 2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중소기업 자금지원안 등이 포함된 '2017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의 수립은 한국은행법에 따라, 한국은행과 정부 간 협의를 통한 '물가안정'을 목표로 한다.
한은은 우선 기업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중소기업 등에 유동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용 및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지원대상 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또 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 개편과 함께 중소기업대출비율제도도 금융기관 자금운용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구상이다.
이외에도 한은은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에 접근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기준금리를 운용할 기조를 세웠다.
통화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정책수행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을 대중에 알리기로도 했다.
국내외 충격 발생에 따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시장불안이 고조될 경우 안정화 대책을 적극 시행할 것으로 다짐했다.
한은에 따르면 경제성장 측면에서 내년에는 국내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높은 경제적 불확실성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는 오름세가 국제유가 상승,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 축소 등으로 점차 확대되면서 물가안정 목표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과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금융기관 복원력은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나 가계부채의 높은 증가세가 금융부문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