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2016년 결산을 앞두고, 회사는 자기책임 하에 스스로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며 감사前 재무제표를 법정기한 내에 꼭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처럼 회사 및 외부감사인이 결산·사업보고서 공시·외부감사 등을 수행함에 있어, 특히 유의해야 할 사항을 30일 안내했다.
우선 금감원은, 회사는 자체적으로 결산능력을 높여 경영진 책임하에 재무제표를 직접 작성해야 하며 직접 작성한 감사전 재무제표는 법령에서 정한 기한내에 외부감사인과 증선위에 동시에 제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그간 일부 회사가 재무제표 작성업무를 외부감사인에게 떠넘김으로써 회계오류 검증기능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회사의 재무제표 작성책임을 외감법에 명시했으며 회사가 외부감사 시 감사인에게 제출하는 감사전 재무제표의 증권선물위원회 동시 제출을 의무화한 것이라고 곁들었다.
감사전 재무제표 제출의무 제도는 회사의 재무제표 작성책임을 분명히 하고 회계감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2013년 도입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장회사는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제출시스템에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주석을 제출해야 한다. 연결재무제표 작성의무가 있는 회사는 연결재무제표도 함께 내야 한다.
제출시점은 외부감사인에게 재무제표(연결 포함)를 제출할 때이다. 제출은 개별 재무제표는 정기주주 총회일 6주전, K-IFRS 적용회사는 정기주주 총회일 4주전, 일반기업회계기준 적용회사는 사업연도 종료 후 90일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외부감사인에 대해선 외부감사 중인 회사에 대해 재무제표 작성을 지원하거나 자문해선 안된다고 제언했다.
이외 금감원은 '수주산업 공시의 적정성', '외부평가기관에 의한 비시장성 자산평가의 적정성', '반품 및 교환 회계처리의 적정성', '신주인수권 등 파생상품 회계처리의 적정성'에 대해 내년에 중점감리를 펼칠 방침이라며, 관련 회계처리에 회사가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 금감원은 국제회계기준 '제1109호(금융상품)', '제1115호(고객과의 계약에서 생기는 수익)' 시행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회사와 외부감사인 모두, 새로운 기준서 도입현황을 인지해야 하고 도입시에는 주요 재무적 영향정보를 충실히 각자의 업무에 녹여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회계기준 제1109호와 제1115호는 현재 제정 및 공표된 상태이나, 시행일 도래전에 놓여 있어 아직 적용되지 않은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의사항을 유관기관(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한국공인회계사회 등)을 통해 기업과 회계사 등에 안내할 계획"이라며 "내년도 회계감독 및 감리업무 수행 시 이번 안내사항이 잘 지켜졌는지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