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전국은행연합회 제공
극 지대를 횡단하는 탐험가들은 이에 대비해 서로의 몸을 로프로 연결해 한 발짝씩 나아가는 '안자일렌 (Anseilen)'방식으로 이동한다. 금융권도 이들의 지혜를 빌려 공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7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올 한 해 대내외 경제 상황은 불확실성이 높아 이에 대응하는 금융권의 자세 또한 여느 때와는 달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이 경제의 혈맥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다하여 실물부분의 어려움을 덜어주어야 한다”며 “최상의 긴장감을 가지고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개혁 완수를 위해 흔들림 없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내외 건전성 관리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회사와 시장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위기대응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을 정비하겠다고 그는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인 부채문제와 관련 연착륙을 위해 '상환능력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나누어 갚는' 원칙을 확고히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업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선 '엄정평가, 자구노력, 신속집행' 3대 원칙에 따라 채권단 뿐 아니라 법원, 민간기구가 함께하는 새로운 기업구조조정의 틀을 정립하겠다고 임 위원장은 언급했다.
금융위원회는 이와 함께 기술금융 확대, 크라우드 펀딩 규제 완화 등 이미 시행된 개혁과제를 안착시키고 개선하는 한편 신탁업 개편, 개인연금법, 금융규제테스트베드같은 새 개혁과제도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