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지킴이'를 방문해 사기범의 목소리인 '바로 이 목소리'를 청취해 보고 실제 사기범을 알 경우 인적사항을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이스피싱 사기전화에 대한 현명한 대처방법은 '바로 끊는 것'"이라며 "전화내용에 대한 녹음이 가능하다면 녹취파일을 보이스피싱 지킴이의 '나도 신고하기 코너'에 올려달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녹취파일을 올리는 이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5월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 뒤 금감원은 국민들에게 걸려온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실제 목소리를 신고 받아 국과수에 제공하고 첨단 과학수사기법인 성문(聲紋)분석 기법을 통해 '사기범 목소리 DB'를 축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674개의 목소리를 보유하고 있다.
금감원은 DB를 비교·분석해 수차례 신고된 동일 사기범의 목소리를 적출했으며 지난해 9명에 이어 이번에 추가로 5명을 공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바로 이 목소리에 공개된 사기범은 많은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사기전화를 걸어 소중한 돈을 편취한 악질 사기범"이라며 "보이스피싱 지킴이를 방문해 목소리를 들어 보고 사기범을 알 경우 신고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설 명절을 앞두고 급전이 필요한 서민층을 대상으로 '햇살론 등 정부지원자금을 대출해 주겠다'는 대출빙자형 수법이 크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개인계좌로 입금을 요구하면 100% 사기"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