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는 장남이 외조모로부터 증여받은 강남아파트와 병역문제가 다소 마음에 걸린다면서도 별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등 나름대로 관측을 하면서도 시시각각 청문회 진행상황을 지켜보는 모습들이었다.
이 국세청장 후보가 모두발언을 통해 부실부과에 대한 책임을 엄격히 묻겠다는 소식에 약간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직원들도 있었지만 여·야의원들의 계속되는 질의에도 거침없이 답변하는 모습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광주지역의 한 세무대리인은 "납세자와 경제단체 등이 참여하는 세정협의기구를 구성해 열린 세정을 펼치겠다"는 이 청장후보의 발언을 듣고 "늦었지만 잘된 일이다"고 말했다.
광주청 직원들은 청문회가 무사히 끝나자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새 청장 취임 이후 곧바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직에 대한 인사를 시작으로 조직내 변화의 바람이 어떻게 불어닥칠지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색이 역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