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0일 후임 경제부총리 인선과 관련 "한 명을 (후보자로) 추가했는데 신명호 전 ADB부총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유력한 후보였던 강 의원과 윤 금감위원장이 제외되는 분위기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며 "3명을 병렬로 놓고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선 시기에 대해서는 "이번 주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인선 시기와 관련 "오늘 인사추천회의에는 후임 경제부총리 인선 문제가 올라가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인사추천회의는 임시라도 소집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후임 경제부총리에 강 의원과 윤 금감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압축됐지만 검증 과정에서 각각 아들의 병역문제와 97년 외환위기 책임론 등이 약점으로 거론됐다.
이에 따라 여론의 부담을 느낀 청와대가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지내고 있는 신 전 ADB부총재를 대안으로 올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신 전 ADB부총재는 재무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외환관리과장, 국제금융과장, 세계은행 이사자문관, 주프랑스 재무관, 세무대학장, 재무부 제2차관보, 재경원 제2차관보, 한국주택은행장,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 등 요직을 두루 지낸 '경제통'이다.
